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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소감 / 활동 후기

13차 수도권공감교실모임 (김승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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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오(통선생)(ton***)
201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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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후기일시: 2018년 7월 14일(토)
장소: 대방 여성플라자 4층
참석자: 바람 연우 담쟁이 편안 나무 강물 풍바 요정 나무그늘 별따오기 가을하늘 황미영 유쾌 축복 구름 행복하니 달빠 17명
 
일어나니 9시 반이었다. 토집이 떠올랐다. 2년을 하면서 예외 없이 일찍 와서 준비하더니 지난번에는 늦게 오는 이들이 서운하다 했는데. 식사고 뭐고 다 생략하고 나섰다. 그런데 통화해보니 동탄이란다. 주말의 폭염에도 계속 집회를 한단다. 안타까우면서도 다행스럽기도 한 묘한(?) 기분으로 대방에 왔다.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같은 생각에 잠겨 운전을 했다. 왜 내가 이 바쁜 학기말의 토요일에 가는 거지? 하루 쉴까? 어제도 사제동행캠프로 12시 넘어 잤는데. 핑계도 이만하면 튼튼하고. 그래도 대방에 왔다.
 
1. 내가 가서 뭐가 있다.방에 들어서서 갈 모둠을 살펴보니 2명만 있는 앞자리. 한 분은 연우님, 한 분은 처음 보는 여자분. 누구지? 가서 보니 담쟁이님이 머리를 해서 몰라본 거다. 새로웠다. 사진 카드로 한 학기와 지금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나를 그려보는 활동. 담쟁이님이 지금 막 연애에 빠져 불타오르고 있는 중3(?) 둘째 아들 이야기를 하시는데 초보엄마ㅋㅋ 같았다. 연애 지도 조언을 모둠샘들과 함께 해드렸더니 시원해지시나 보다. 연애지도 조언을 하다니... 내가 새로웠다. 프로그램을 준비한 따옥이 모둠을 살핀다. 옆에 와서 바닥에 앉다시피 낮은 자세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알아준다. 보살펴주고 사랑받는 느낌이 들었다. 따듯하고 다정하게 느껴진다. 새롭다. 여기에 뭔가 있어 가는 것도 있겠지만 내가 가니 뭔가 새롭게 생긴다. 이 맛에 가지. 이리 보니 더 주체적인 느낌이 든다.
 
2. 늘 길 위에서 만난다.축복님은 최근의 힘든 사건(?)을 겪으며 커다란 고통과 함께 적지 않은 변화도 있으셨나 보다. 특히 엄마와의 관계에서 당장이라도 교직을 그만 둘 수 있다는 자유와 홀가분함을 크게 느끼신 걸로 보였다. 그래서 사건 이전의 축복님과 이후의 축복님은 다른 사람으로 들린다. 집단에서도 계속 바뀌고 있고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보였다. 자신의 표현에 편안, 갈하늘, 담쟁이님이 어떻게 들었는가를 질문으로 확인하는 장면에서 특히 그랬다.담쟁이님이 축복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기를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주목받았다. 편안이 킥킥대며 이전의 담쟁이와 지금의 담쟁이의 차이를 확인해주었다.
 
나의 1학기를 이야기하고 이해받고 위로받을 수 있어 좋았다. 주도적으로 의지하고 기대며 걸어갈 수 있는 내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한 학기의 끝에서 또 다르게 변화한 나를 만날 수 있었다.이렇게 우리는 늘 길 위에서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길에서 잠시 만났다. 그러니 내가 그 ‘나’가 아니면서 또한 그 ‘나’이기도 했다. 걸어가며 만나는 ‘너’와 ‘나’로 보며 함께 느끼고 싶다.3. 별거 한 거 없다는 말! 나도 믿을 수 없다.
 
오후에 햇님과 연우님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햇님은 발표 부담으로 긴장돼서 밥도 못 먹고 오셨단다. 발표 제안에 크게 주저되었으나 친구(유쾌)에 대한 고마움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 나섰다는데... 들어보니 들은 우리가 햇님에게 고마움을 크게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교실에 못 들어갈 정도로 관계에 어려운 00이를 2주간이나 교무실 곁에 두고 상담을 통해 해결했다고 하셨다. 결과가 매우 만족스러웠고 마음리더십과 공감교실 공부한 것이 매우 행복하고 말씀하셨다.하지만 곧이어 11이가 찾아온 후 지금껏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00처럼 관계 문제로 교실에 들어가기도 힘들어하는 11이도 교무실에 두고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시도했으나... 무려 현재까지 2달 동안이나 교무실에 있다는 현실. 초반에 학급집단을 2회 진행하고, 국어 수업 중 활동으로도 해결을 시도하고, 급우들의 용기 있는 용서와 화해 시도가 있었고, 서로에 대한 감정과 생각을 나누는 활동을 진행했으나 11이는 교무실에 있으면서 가끔 교실에 가는 상황이라고 하신다.나도 그렇지만 많은 참가자들이 두 달간 11이를 교무실 곁에 두고 해결을 시도하는 햇님의 노력과 애씀에 놀랍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또한 11이는 한두 달 상담으로 해결될 상태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이고, 오히려 00이를 2주 만에 해결하고 인간적 성장을 이끈 점이 더 놀랍고 감탄스럽다.
 
연우님 발표. 1학년말 화장 도구 파손 사건으로 급우 간 갈등이 있었으나 충분히 해결하지 못하고 올려 보낸 22이를 2학년에서 다시 담임을 맡게 된 연우님. 학기 초에 잘 지내다가 그 사건이 알려지고, 관련된 학생들이 영향을 미치면서 22이는 외톨이가 되었다. 체험학습 모둠편성을 한 모둠의 도움으로 겨우 넘겼으나 계속 고립된 생활을 하는 22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했다. 개인상담, 또래상담, 학부모알림, 전학년 설문조사, 학년부장 교육 및 관련 조사, 방관학생에 대한 지도 등 전면적인 개입을 시작하셨다. 그야말로 총체적이고 체계적이고 전면적인 해결 시도였다.발표를 제안하면 ‘별 거 한 것도 없는데’라며 사양하는 연우님의 말을 유쾌는 믿을 수 없다고 했다. 나도 그렇고, 나무그늘님께선 연우님의 파일을 갖고 싶다 한 걸 보면 다들 비슷한 생각으로 보인다.
 
햇님과 연우님 사례를 들으면서 기쁘기도 하고 겸손해지기도 하고 누군가는 착해진다고 했다. 난 상향평준화라고 말했다. 그 말의 뜻은 우리가 모임을 함께 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배운 것이 각자의 공감교실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이다. 발표하지 않은 분들도 이미 여러 가지로 공감교실의 아름다운 감동을 만들어내고 느끼며 살아가지 싶다. 그래서 2학기에는 상향평준화된 우리의 공감교실을 더 확인하며 충분히 느끼고 싶다. 한마디로 말해서 더 많은 분들이 주저마시고 발표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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