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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차시 작은과제

학생의 작은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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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정보

조성희(sae***)
2016-08-10
2,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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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평소에는 통 말이 없던 남학생이 점심 시간에 조용히 내 옆으로 왔다.
 나는 그냥 쳐다만 보았다. 속으로는 또 무슨 문제지? 이러면서 짜증도 조금 났다.
학생: 선생님, 누가 화장실 앞에 물을 뿌려 놓아서 미끄러졌어요.
    (순간 나는 잠간 멍해졌다. 왜 나한테 왔는지 이해가 안되었다. 뭔 소리야???)
ㄴ나: 어. 그랬구나. 많이 짜증이 났겠다.
학생:네
나: 그래, 화장실 앞은 늘 물이 많이 흘러서 넘어질 위험이 많았지. 그러니 조심을 해도 넘어지기가 쉬웠겠다.
     너처럼 운동 신경도 좋은 애가...
학생:네
나:아이들이 물을 흘리지 않게 조심해서 앞으로는 이렇게 넘어지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거지?
학생: 네(그러면서 씩 웃었다.)
나: 그래, 한번 더 아이들에게 얘기를 하자꾸나. 그리고 너는 다치진 않았니? 보건실에 가 볼래?
학생:괜찮아요.
 
학생은 만족스럽게 갔고 나는 속으로 참 편안한 생각이 들었다. 이 학생과 얘기가 이렇게 수월하게 진행된 적이
거의 없었으므로 늘 불편한 마음부터 들었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될 수가 있구나!!!
 

댓글

김창오(통선생) (2016-08-10 21:24:45)
우와, 참 잘 하셨어요. 특히 짜증도 좀 나신 상태에서 이렇게 해내셨네요. 멋져요 ^^
right